애플, ‘비전 프로’ AI 기능 강화로 시장 반전 노린다

비전OS 2.4 업데이트로 ‘애플 인텔리전스’ 도입…MR 헤드셋 경쟁 속 반등 기대

(사진 출처 = 지디넷코리아 / 애플)

 

비전OS 2.4 업데이트, AI 기능 추가 예정

애플은 오는 4월 배포할 비전OS 2.4 업데이트에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게스트 모드와 공간 콘텐츠 앱도 추가되어 ‘비전 프로’의 소프트웨어가 한층 강화된다. 이를 통해 애플은 AI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주요 제품군에 AI 도구를 확장한 첫 시도를 보여준다.

 

애플, AI 기술 격차 해소에 도전

애플은 그동안 AI 기술 경쟁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내부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이 경쟁사보다 2년 이상 뒤처져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으나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이 ‘애플맵스’ 등 과거 뒤처진 분야에서도 경쟁사들을 따라잡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알리바바, 바이두 등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조화

‘비전 프로’는 애플의 ‘맥M2’ 칩과 16GB 메모리를 탑재해 기기 내에서 AI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출시 이후 판매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태이다. 이번 비전OS 2.4 업데이트를 통해 기기 활용성을 높이고 게스트 모드를 도입하여 다른 사용자에게 기기를 잠시 빌려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잠재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한편 ‘시리’의 AI 기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애플은 주로 하드웨어 성능과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에 집중해 MR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노릴 계획이다.

 

경쟁 심화 속 애플의 미래 전략

MR 헤드셋 시장은 메타의 ‘퀘스트’, 구글과 삼성전자의 협업 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AI 기능 강화로 시장 반전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적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오는 21일 ‘비전 프로’ TV 앱을 통해 북극 서핑을 주제로 한 몰입형 비디오를 공개하는 등 콘텐츠 제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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