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 속 클라우드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세일즈포스, 구글 클라우드 선택
구글 클라우드가 세일즈포스와 7년간 2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며 MS 애저를 밀어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 관리 소프트웨어, AI 비서 ‘에이전트포스’, 데이터 클라우드 제품을 운영한다. 그간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의존했던 세일즈포스가 선택지를 넓힌 결정이다. 구글은 이 계약으로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AWS와 MS와의 격차를 줄이려 한다.
AI 기술력 차이가 결정적 요인
세일즈포스가 MS 대신 구글을 택한 건 AI 기술에 대한 판단 때문이다. CEO 마크 베니오프는 MS의 코파일럿이 기대 이하라며 지난해 10월 엑스에서 “고객 전달 방식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구글 제미나이를 통해 AI 전략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MS는 포춘 500대 기업 대부분이 자사 AI를 쓴다고 반박하지만 세일즈포스는 구글을 선택했다. 가트너의 지난해 보고서도 MS 코파일럿에 의문을 제기하며 세일즈포스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 기회
이 계약은 구글 클라우드에 큰 전환점이다. 세일즈포스 고객은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제미나이를 활용해 문서 작업과 데이터 분석을 효율화할 수 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공통 고객이 많아 제품 통합이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현재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1%로 AWS(31%)와 MS(24%)에 뒤지지만 이번 계약으로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빅테크 경쟁과 협력의 상징
업계는 이번 사례를 빅테크 간 협력과 경쟁의 상징으로 본다. 블룸버그는 “AI 제품군 확장과 기업 고객 유치를 위한 제휴 흐름”이라 평가했다. 세일즈포스가 AWS 외에 구글을 추가하며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펼치는 점도 주목된다. MS 배제는 AI 경쟁에서 구글에 힘을 실어주며 클라우드 시장 판도를 흔들 가능성을 낳는다. 이 협력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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