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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 일반의 재취업 급증…의료 인력 구조 변화 심화

공감일보 2025. 2. 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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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반발한 전공의, 사직 후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재취업

(사진 출처 = 노컷뉴스 / 연합뉴스)

 

전공의 집단 사직과 재취업 현황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반발해 지난해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한 후 9222명 중 56.1%에 해당하는 5176명이 의료기관에 일반의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들 재취업한 전공의 중 58.4%인 3023명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67%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사직 배경 및 정부 정책 변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은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해 2월 6일에 시작되었으며 전공의들은 2월 19일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며 근무를 중단했다. 이후 정부가 6월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하면서 7월부터 병원별로 사직서가 처리되었고 전공의들은 일반의로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의료기관 내 일반의 및 수련 체계의 변화

재취업한 전공의들의 근무 기관을 살펴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일반의가 4073명에서 7170명으로 76.0% 증가했고 병원 근무 일반의는 204명에서 842명으로 4배 이상 급증하는 등 의료기관 인력 구조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반면 전국 의료기관의 인턴은 전년 대비 96.4%, 레지던트는 88.7% 급감해 수련 체계에 공백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올해 말 배출될 전문의 수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로 전공의 사직으로 올해 전문의 1차 시험 합격자가 지난해 대비 18% 수준으로 급감했다.

 

의료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망

전공의 이탈 사태는 단순한 병원 인력난을 넘어 의료계 전반의 구조와 서비스 제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직과 재취업 현황은 향후 전문의 배출 및 수련 체계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의료 서비스의 질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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