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진정성 있는 사과 가능성 낮다고 비판
윤 대통령의 사과 여부에 쏠린 관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11차 변론이 25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최후 진술에 나서는 이번 변론을 앞두고,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를 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궤변을 늘어놓을 것"이라며 사과가 포함되더라도 형식적인 수준에 그칠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검찰총장 시절 윤 대통령과 30년간 함께 일한 경험을 언급하며 "누구보다 그를 잘 안다"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그간 사과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도 변명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성윤 의원의 비판과 기대
국회 탄핵소추위원인 이성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잘못이 없다고 여기며 사과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죄해야 역사 앞에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탄핵 기각이나 인용 후 대응 방안을 언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헌재에서 할 이야기가 아니며 국민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끝까지 국민과의 소통 대신 자기 주장을 고집할 거라 예상했다.
김부겸 전 총리의 우려와 촉구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S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책임 회피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의 최종 책임자"라며 "헌정질서를 중단시키고 경제를 추락시킨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책임을 부하들에게 떠넘기는 태도가 이어진다면 국민 실망이 더 커질 거라고 경고했다. 이어 "내전 수준의 상황을 만든 데 대해 통감하고, 마지막 기회인 오늘이라도 진솔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하며 대통령의 변화를 기대했다.
탄핵심판 분수령 될 최후 진술
야권 인사들은 윤 대통령의 태도가 이번 탄핵심판의 핵심 전환점이 될 거라 입을 모은다. 이성윤 의원은 "10차례 변론 동안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일관된 태도를 비판했고, 김부겸 전 총리는 "국민 삶을 망가뜨린 원죄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 모두 진정한 반성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면 국민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봤다. 25일 최후 진술에서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그 결과가 탄핵심판과 국민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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